건괘 효사
주역의 메시지는
객관적 대상에 대한 것이 아니고
점을 칠 그 당시의
1인칭(점치는 당사자:2인칭(신)의
주관적 대상에 관한 것으로 해석해야.
주희 : 주역의 메시지는 주어가 없이
(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비어 있다.
그 빈 곳에 내가 들어가는 것.
100세의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해
이삭을 바치라고 한 여호와 : 야비한 존재,
찔렸는지 옆에 있는 양을 잡으라고 함.
주원장(명나라 천자)의 한국인 설,
연천 어딘가 부친의 묘소.
용은 육해공.
초구 : 너는 잠룡(물속에 있는 용)이므로
잠재력을 기르면서 자신을 낭비하지 말라.
구2 : 현룡(땅에 드러난 용)으로서
민중의 세계에서 부지런히 활동하는 가운데
이견대인(대인을 마주치는데 이익이 있다)해야,
대인은 주변의 하찮아 보이는 사람 가운데도 있다,
사랑은 대인의 발견.
구3 : 군자로서 위태로운 자리에 있으므로
조심해야만 허물이 발생하지 않음.
구4 : 도약의 자리, 벗어날 것이냐 주저앉을 것이냐,
도약을 선택한다면 허물이 발생하지 않음.
구5 : 비룡으로서 이견대인해야 자리가 유지될 것.
상9 : 항룡으로서 반드시 후회할 것,
박정희의 유신헌법,
시진핑의 독재.
용9 : 점칠 때 6개의 효가 다 노양으로 나온 경우,
머리가 없는 군룡.
자기 고집이 없는 포용적인 노인이 포진해야
청년과 조화를 이룸.
전체적 메시지 : 삶의 전개 과정에서 중용을 지키고
네 스스로 자강불식하며 조심조심 살라.
성경에 보면
여호와란 신이 인간을 시험하는 장면이 꽤 나온다.
아담과 이브를 창조한 이후,
선악과로 시험한 것,
욥을 시험하는 장면도 있고.
문제는 이러한 시험이
단순히 지식과 지혜가 있는지,
혹은 사람의 태도에 관한 진정성을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매우 가학적이라는데 있다.
여호와가 실존하는 존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성경에서 그리는 여호와가 얼마나 가학적이며
의심병 환자인지를 그려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지금 삶의 여정은
여섯개의 효 가운데 어디에 해당할까?
그냥 밥벌어먹고 사는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구3 정도인 것 같다.
명예욕이나 권력욕은 전혀 없으므로
상괘의 영역인 구4로 들어갈 일은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구2의 자리에서 나름 의욕적으로
회사 생활할 때를 생각해보면
운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가끔 이상한 상사를 만나더라도
금방 헤어지거나 잘 피해다녔고
대체로 인간적이고 순한 상사를 만난 가운데
내가 재밌어 하는 일,
배우고 싶었던 것을 회사 안에서
마음껏 할 수 있었으니까.
임원의 길을 포기하니
지금도 어느 정도는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그간 걸어왔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동아줄 없는 부장급이다보니
언제 퇴직당할지 모를 위태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러나, 퇴직당하더라도
봉양해야 할 자식이 있는 등의 업을 쌓아두진 않아
부담은 거의 없는 환경이므로
두려워할 필요 없이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쭉 살아갈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o0U0y2S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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