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도올주역강해 [11강]

dirigent21 2024. 4. 28. 14:37

견괘 : 초9,92~95, 상9.

괘상 : 75p~80p.
양위 : 홀수.
음위 : 짝수.
정 : 양위에 양효, 음위에 음효.
부정 : 양위에 음효, 음위에 양효.
건괘에선 양위는 득정, 음위는 부정.
'응' : 상괘와 하괘간 반대효. 
즉, 초9:94, 92:95, 93:상9 짝이 음양.
비 : 이웃 관계, 95의 비는 상9.

제우스, 바알 : 번개의 신, 농경문화에서 비가 중요.

p777~779 : 대상전.
대상전에서의 건괘에 관한 괘사,
천행,건(Sein : 상, 자연, 불, 물, 번개 등) 
vs. 자강불식(Sollen : 당위, 도덕, 정치).
하늘의 끊임없는 움직임은 건강하다.
군자는 천행을 본받음으로써
항상 스스로 건강해지길 쉬지 않음,
자연과 도덕의 일치를 추구.
20세기의 분쟁 : 
자유(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평등(좌파)
모두 잘못되었으며 사회의 건강이 비전이 되어야.
노자 : 몸이 있는한 인간에겐 자유가 없다,
자유는 벗어나는 일시적 느낌이지 절대적 자유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35번의 자유민주주의 : 몰상식,
자유에 한이 맺힌건가, 소수의 부자를 위한 자유.
자유를 위해선 자율(스스로에 대한 규율)이 선행되어야.
이상적 평등도 실제 세계에선 있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자유로우면 그 사회는 붕괴.
버트란드 러셀, 민주주의 핵심은 자유(freedom)가 아닌,
협력(cooperation).


도올 선생은 노자는 심도 있게 다루었지만

장자에 대해선 거의 다루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왜 그러한지는 충분히 알 것 같다.
마치, 장자와 동시대를 살았던 유교보이 맹자가
장자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노자는 장자와 달리

천하질서를 떠나길 권했던 입장이 아니다.

오히려 천하질서 하에서 자연의 도를 깨우친

최강의 리더가 되는 길을 제시한 쪽에 가까우니까.


자연의 운행 행태를 보면
쉼없이 부지런하다.
운이 좋아 주변에 먹을 것이 많으면
동물들은 편안히 살지만
그렇지 않으면 먹이 경쟁에 내몰려 죽게 된다.

결국, 무위자연이란 말은
언뜻 보기엔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무위자연의 길은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길이다.
즉, 노자나 장자처럼 살기는
무척 어렵다는 뜻이다.
천하질서하에서 장자처럼 살겠다고 하면
자강불식이 강요되는 사회에서
끊임없는 충돌을 경험해야 할 것이고
천하질서를 떠나면 자비하지도
잔인하지도 않은 자연의 운행법칙에
내몰리기 때문이다.

우연히 '나는 자연인이다'란 TV 프로그램의 
실제 상황을 폭로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 길들어진 인간에게 있어서
자연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몽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TlBeelgjY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유교보이나 유교걸처럼
사는 것은 꼴불견이지만
장자처럼 사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고
장자처럼 살겠다고 민폐를 끼치는 것 
역시 꼴불견이다.
극소수의 운을 타고난 사람, 혹은
일정 기간의 엄청난 노력과 운을 만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거나
반대로 모든 집착과 천하질서를 버리고
무소유의 정신으로 법정스님처럼 살 수 있거나,
혹은, 천하질서를 벗어나지 않고
지리소와 같이 능수능란하게
이용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음지에서 스스로 밥벌이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하고
선을 넘지 않는 소소한 죄를 지으며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장자처럼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내 위치가 바로 지리소와 같이
사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강불식해야만 
겨우 살아남을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나 역시 지금까지의 삶은
대부분 자강불식의 행로였으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ftwPuFNEy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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