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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Wagner : Meistersinger von Nürnberg overture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도내가 좋아하는 바그너 악극 서곡 가운데 하나다.물론, 이 곡은 맨 첫 부분과맨 마지막 부분만 좋아한다.5시간에 가까운 곡을참고 들을만한 인내심이 없어아직 이 곡 전체는 들은적이 없어전체적으로 어떤 스토리인지 잘 모르겠으나언젠가 전곡을 들으면서이해할 날이 오길 바란다. 유튜브에서 쳐보니 작고하신시노폴리의 실황이 뜨는데훌륭해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ybbrvIYy8Pk&list=RDybbrvIYy8Pk&start_radio=1

고전음악 2025.09.06

G. F. Handel : Zadok the Priest

Coronation Anthem은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사용되는 곡이다.이 곡은 그 중 하나로서구약성서상의 솔로몬 왕즉위식을 묘사하는 가사를 사용한다. 이 곡을 알게된 계기는대학교 4학년 때Handel Oratorio "Israel in Egypt" 음반을 찾던 중,가디너의 명반을 찾았고그 음반의 마지막 부분에수록되어서였다.출애굽 이야기를 다룬Israel in Egypt도 훌륭하나짧은 이 곡에 매료되었다. 이 곡은 크게 세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난 그 중 첫 번째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솔직히 말하면 첫 번째 부분만 사랑한다)이 곡은 CF에 여려 번 사용되었다.첫 번째 곡은 에어컨 광고, 통신사 광고에사용되었고 두 번째 곡도 광고에서 들었던 적 있다. 첫 번째 부분은 굉장히 단순한 선율로 이루어져 ..

고전음악 2025.09.06

R. Wagner : Tannhäuser Overture

바그너를 처음 알게 된 건피아노를 배운 사람이 흔히 그렇듯피아노 명곡집에 있던 결혼행진곡(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을 통해서다.요즘은 드물지만 예전엔 신부 입장곡으로 단골이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대학교 1학년교양 영어 수업에서 우연히 "Monster"란에세이를 번역하고 발표하게 되었다.이 에세이의 주인공이 바그너였다.그 때, 바그너가 결혼행진곡 정도만작곡한 인물이 아니라 오페라와 유사한"Musikdrama"의 창시자로서낭만주의 거장이란걸 알게 되었다. 이후, 대학교 2학년"서양음악의 이해"란 교양 과목을 수강하는 가운음악감상을 하고 시험에서 들려주면무슨 곡인지 알아맞춰야 하는 기말시험 공부를 하던 중,그 가운데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이 있었는데이 곡이 너무 좋아서 수없이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있다. ..

고전음악 2025.09.03

Beethoven : Missa in C

장엄미사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작고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이다. 이 곡은 교회 음악 분야에선베토벤적 음악 언어가충분히 성숙하지 않았지만그만큼 순수한 베토벤을 느낄 수 있다.선율적 아름다움의 관점에선오히려 장엄미사보다이 곡이 더 낫다고 본다. 하이든이 오랜 세월 섬겼던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위촉에 따라작곡되었고 그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을 들으면모차르트의 음악적 언어와그가 당대 존경했던케루비니의 음악적 언어를많이 느낄 수 있다.특히, Benedictus를 듣고 있으면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아름답게 울려펴졌던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의아리아와도 같이너무나 서정적이면서 숭고한 느낌이 든다. Kyrie의 주 선율은 Agnus Dei의 마지막 부분,"Dona nobis pace..

고전음악 2025.08.24

Beethoven :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합창 교향곡은 종교적 교향곡인 "장엄미사"의세속 버전으로서 매우 훌륭한 음악임에도너무 흔히 연주되고 들을 수 있어식상하게 된 작품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렇게 흔하고도 식상한 작품임에도제대로 된 연주(물론, 내 주관적 관점에서)를발견하긴 너무나 어렵다. 이 작품에 관한 수십개의 연주를 들어보았음에도아직 80% 이상 만족한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다.물론, 부분적인 해석은 개개의 연주마다훌륭한 부분이 있으나곡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훌륭한 연주는찾아볼 수 없다. 특히, 합창 교향곡임에도아이러니하게 4악장에서의성악의 완성도는대부분의 연주에서 매우 떨어진다.그래서, 그렇게 많은 연주가 이루어짐에도진정한 감동의 기회가 희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곡의 1악장과 4악장을 무척 사랑한다.비록, 베토벤이 4악장 도입부..

고전음악 2025.08.10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종강]

10강. '고유명사'로 살아간다는것 자기로부터의 혁명노장사상에 대한 선입견 - 집단적 규제, 보편적 이념 무력화- 개인주의적, 사회성 부족, 탈사회초기 도가 철학자 양주 : 맹자로부터 '위아'(이기주의자)란 비난 받음- 자기 몸에 있는 털 한 올을 뽑아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양주의 '군주가 주도권을 가지는 시스템이 성립할 수 없다'에 대한 비판열자 '양주'편- 금자의 우문 : 선생은 털 한 올을 뽑아서 천하가 이롭게 된다고 해도 뽑지 않겠다고 했는데 털 한올을 뽑으면 천하가 이롭게 됩니까?- 양주의 제자 맹손양과의 대화 맹손양 : 선생님, 털 한 올이 진자 털 한 올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죠? 양주 : 털 한 올로 어떻게 천하를 이롭게 하겠느냐? 맹손양 : 털 한 올은 인간..

동양철학 2025.08.03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9강]

9강. 불편한 법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보여지는 대로 보라어떤 철학도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첨언] 노자 사상으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각종 빌런을 결코 막을수도 교화할 수 없다다만, 미쳐돌아가는 세상의 뷸량품들을 조금 줄일 수 있을 뿐이다오히려 노자 사상을 곡해하여 이들의 자발성을 믿고 내버려두면법가 사상에 따라 격리하여 철퇴를 내리는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노자 사상은 유가 사상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나온 것이란걸 알고 있어야 한다유가 사상은 근본적으로 소프트폭력을 잉태할 수 밖에 없는 사상인데 똑똑한 노자는 미리 알아보고 중용의 미덕으로서 경계하는 차원에서 또 다른 차원의 생각을 펼쳐낸 것이다철학은 '시대를 관념으로 포착하는 것'인데 세상의 주도권은 세상 자체에 있..

동양철학 2025.08.03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8강]

8강. 무위,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살아 있는 나무만이 흔들린다산 것은 부드럽고 죽은 것은 뻣뻣하다.마음속에 하나의 기준을 갖는 것, 전체 사회가 하나의 이념으로 묶이는 것 == 뻣뻣해짐성공 기억에 갖혀 유연한 적응력 상실유연한 상태 유지를 위해 개념에 갖히지 말고 개념에서 벗어나거나 개념의 구축물 지배해야공부를 잘못하면 건조하고 고집스러운 지식인으로 전락유가사상 : 이상점을 향한 부단하게 전진하는 엄숙한 노정. 개별성->집단성, 보편성- 유가는 본질(어떤 것을 다른 것이 아닌, 바로 그것이게 하는 성질)론적 세계관에 따른 구분을 긍정- 본질에는 동일성과 배타성 함축도덕경 12장- 다섯 가지(청,황,적,백,흑)로 구분된 색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무한대의 색 가운데 다섯 개만 골라 쓰는 격-..

동양철학 2025.08.03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7강]

7강. '안다'는 것은 결국 '모른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위대함도덕경 39장 - 옛날부터 하나(도, 새끼줄 형상의 유무상생으로서 대립면 가운데 상호의존 원리)를 얻어서 된 것들이 있다 -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 안정된다- 신은 하나를 얻어 영험하고 계속은 하나를 얻어 채워지며- 만물은 하나를 얻어 살고 통치자는 하나를 얻어 천하를 올바르게 한다- 경계하는 의미로 더 설명하면- 하늘이 끊임없이 맑으려고만 하면 장차 무너져내릴 것이고- 땅이 끊임없이 안정을 유지하려고만 장차 쪼개질 것이며- 신이 끊임없이 영험하려고만 하면 장차 사라지게 될 것이고- 계곡이 끊임없이 꽉 채우려고만 들면 장차 말라버릴 것이며- 만물이 끊임없이 살려고만 하면 장차 소멸하게 될 것이고 - 통치자가 끊..

동양철학 2025.08.03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6강]

6강. 지가 아닌 명으로 본다는 것 진실의 세계는 저곳이 아닌 이곳에동양철학은 신흥 학문으로서 동양학의 붐은 서양에서 시작라이프니츠, 헤겔 시대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신비스럽고 이질적인 대상에 대한 관심인데 반해 현재는 서양 철학의 한계를 타파할 돌파구, 지혜를 찾고자 하는 성격합리성의 최고 척도인 자본주의에 의거 스스로 매우 합리적 사회,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해왔음-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 사회학자) : 중국,인도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하지 않은 것은 프로테스탄티즘의 부재- 아시아에서 일본, 네마리용(한국,홍콩,싱가포르, 대만)의 경제발전은 서양의 관점에서 매우 생소한 일그러나, 유가철학은 서양의 모더니즘과 유사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참고)대부분의 종교는 현실을 '떠나야 ..

동양철학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