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연기의 냉혹한 가르침 :
내 뜻대로 세계가 안 움직임
+ 그렇다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또 안됨,
훌륭한 농부가 되어라
(인연의 화합에 의한 농작물 재배),
훌륭한 농부라고 해서 태풍은 통제 못함.
소유권의 남용 :
농사의 경우 농작물에 의한 이익에서
바람, 태양, 토지에 얼마를 주어야 하는가.
부처의 마음과 비슷해야 하는 농부의 마음.
어떤 결과를 꿈꾼다면 물꼬 틀 때를 놓쳐선 안됨.
그럼에도 인연, 연기의 세계는 여유롭기도 하다,
잘못된 것은 물꼬를 제대로 못튼 내 탓,
잘된 것은 자연 내지 운의 도움 탓.
타타타(tathata) : 진여, 여여, 여실(있는 그대로 봄).
대유령까지 육조 혜능을 쫓아온 혜명 상좌.
무문관 23칙 : 불사선악
혜능 스님이 혜명 상좌가 대유령에까지 추적하여
자기 앞에 이른 것을 보고
가사와 발우를 돌 위에 놓고 말하길,
"이것들은 불법을 물려받았다는 징표이니
힘으로 빼앗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대가 가져갈 수 있다면 가져가도록 하라!"
혜명은 그것들 들려고 했으나 산처럼 움직이지 않자
당황하며 두려워하며 말하길,
"제가 온 것은 불법을 구하기 위한 것이지
가사 때문은 아닙니다.
행자께선 제발 제게 불법을 보여 주십시오."
혜능 : "선도 악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바로 그러한 때 어떤 것이 혜명 상좌의 본 얼굴인가?"
혜명은 바로 크게 크게 깨달았는데,
온 몸에 땀이 홍건했다.
혜명은 깨달았다는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혜능에게 절을 올리며 묻기를,
"방금 하신 비밀스러운 말과 뜻 이외에
다른 가르침은 없으십니까?" 혜능이 말하길,
"내가 말한 것은 비밀이 아니네
그대가 스스로 자신의 맨얼굴을 비출 수만 있다면
비밀은 바로 그대에게 있을 것이네."
혜명 : "제가 비록 홍인 대사의 문하에서 수행하고 있었지만
제 자신의 맨얼굴을 깨닫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스님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이
마치 사람이 직접 물을 먹으면 차가운지 따뜻한지
스스로 아는 것과 같았습니다.
지금부터 스님께서는 저의 스승이십니다."
혜능 : "그렇다면 나와 그대는 이제 홍인 대사를 함께
스승으로 모시는 사이가 된 셈이니
스스로를 잘 지키시게."
혜명 상좌에게 겁박을 받아
강제로 가르침을 줄 수 밖에 없는 육조 혜능.
육조 혜능의 가사를 받으려는 야망이 있어
깨우침을 얻으면 가사와 발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혜명 상좌.
7조를 청한 혜명에게 홍인 대사를 함께 스승으로
모시는 사이라고 하며 지혜롭게 물리친 육조 혜능.
본래면목 :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본래의 심성.
사(밭 전 + 마음 심, 사모한다, 기다린다, 생각한다) :
마음 안에 밭을 일군다, 새겨진 흔적,
당신이란 쟁기가 내 마음에 고랑을 판 것.
니체의 중요 저작 : 선악을 넘어서, 도덕의 계보.
선악을 넘어서(Jenseits von Gut und Bose, 1886년작) :
근대사회와 종교에 대한 니체의 비판 정신이 잘 드러남,
종교를 넘어가겠다,
인간 개개인과 무관한 선악을 넘어가겠다,
선악(Good/Evil)을 넘는다는 것은
좋음과 나쁨을 넘는 것은 아니다,
사회와 제도로 정해져 있던 선과 악,
왜 우리는 기존 사회와 관습이 정해놓은 대로 살아가는가,
Good/Evil vs. Good/Bad,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좋음과 나쁨( Good/Bad ),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남이 지정한 좋음과 나쁨을 넘어가야 하는 것은
나의 좋음과 나쁨을 찾기 위함이다.
내적 깨달음이 아닌 가사와 같은
외적인 것을 원한 것이 아니었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xVq8UR3Aq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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