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인생은 순간이다 [3]

dirigent21 2024. 5. 24. 13:40

3장.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

나이를 먹을수록 물음표를 달아야 한다.
세상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세상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빠릿빠릿하게 체크.
오직 '전진해야 한다'만 머리에 새기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지금은 어느 시기인가,
이 시기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그 다음은 또 어떤 시기가 올 것인가,
의식을 갖고 계속 주의를 기울이며
빠르게 움직어야.
야구할 때는 아프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
살아남아야 하는데
거기에 이런 이유 저런 핑계 붙일 수 없다.
요새는 백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일흔, 여든 살만 먹으면 곧 죽을 줄 알고
가만히 드러누워 있다고 한다.
그런데 100살 먹은 사람 눈에는
나는 아직 아이일 수 있다.
선입견에서 빠져나오면
생각이 바뀌고, 몸도 바꿀 수 있다.
사람은 계속 앞으로 가려고 생각해야.
아프니까, 나이를 먹었으니까,
암에 걸렸으니까, 수술 했으니까,
어떤 이유든 한 발 물러서면
그 순간 승부에서 지는 것이다.
육체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정신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등산을 생각해보라.
정상에 올라가면 그 다음은 내려가는 길뿐이다.
정상정복했다며 만족하고 날뛰는 순간
벼랑 끝으로 떨어지니
만족하는 순간 이미 낙오한다.
어떻게 보면 만족이란 곧 실패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만족이라 생각한다.
만족은 영원히 없다.
어떤 분야든 '편하다'생각하는 순간 끝난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잃어버린다.
꽃을 빨리 피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피운 꽃을 오래도록 예쁘게 살아 있게 하는 것.


비상식적인 승부수를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상식 속에 있는 사람은 아무리 경쟁해도 이길 수 없다.
상식을 쓰면 상식적인 결과만 얻는다.
살아남는다면 그 비상식은 곧 상식이 된다.
나는 여태껏 그런 방식으로 살았다.
남들과 똑같은 아이디어와 프로세스뿐이라면
세상은 나를 써줄 이유가 없다.
자기 존재 가치라는게 있어야 
일을 시켜주는 법이다.
물론 가보지 않은 길에는 리스크가 많아
위험하여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발상과 행동,
도전을 계속하는 힘과 열정만 있다면
사람은 죽을 때까지 내 길을 찾으며 살아갈 수 있다.
비상식적이고 욕을 먹는 길이라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돌파해야 한다.
사람 인은 작대기 두 개가 기대고 있는 형상이라
서로서로 의지하고 기대 살라고 만들어졌다는데
나는 아니라고 보고 기댈 필요가 없다.
세상살이엔 기댈 곳이란 애초에 있지 않으며
남에게 기대는 것 자체가 바보다.
길이 없다면 찾아야 하고
모든 건 본인이 만들어가야 한다.


핑계 속으로 도망치는 인생은
언젠가 앞길이 막히게 되어 있다.
세상이 내게만 너무 가혹하다고 느낀들
주어진 환경에서 방법을 찾아야지
없는 걸 탓한 건 약한 것이다.
60여년 간 야구와 동고동락 했어도
매일 새로운 고민과 마주한다.
그래도 산책하다 보면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몸도 좋아진다.
인생에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생각을 거듭하면 아이디어가 나오고
생각은 깊어지는 가운데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50세 이후엔 나대지말고
얌전히 살아야 한다는 내용의 컨텐츠가 많다.
뒤늦게 망상에 빠져 한탕주의에 매몰되어

전재산을 날려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선
얌전히 사는게 맞다.
그러나, 어른답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실패의 책임을 오롯이 자신이 지고 

장렬히 전사할 위험을 무릅쓸 각오가 되어 있다면 
김성근 감독님처럼 끝까지 불꽃처럼 사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가늘고 길게냐, 굷고 짧게냐,
아니면 불가능하게 보이는
굵으면서 길게냐는
자신의 의지와 운의 영역이니까.
다만, 몸이 약하거나 여러 주변 여건상
과감히 행동할 자신이 없더라도
적어도 마음만은 늙음에 굴복하지 않겠단
기개는 유지하는 것은 중요해보인다.
나 역시 이쯤 했으면 되었다는 
권태 내지 나태함에 한동안 빠져 있었는데
너무 이른 나이에 빠진 것 아닌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성근 감독 같은 어르신들은
이른바 온갖 고생고생하는 가운데

후진국을 살아오신 분들이고
따라서 자신의 몸보다
집단 내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 달성에 
더 소중한 가치를 둬야한다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채찍질 당한 분들이다.
그 덕분에 나라의 국력은 올라가고

야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도 잘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신문화적 토양이 부실한 상태로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국민소득 내지 K-문화만 선진국 문턱에 다가오니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별, 세대, 빈부, 지역, 정치 등 온갖 갈등이 첨예하다.

얼마전 우연히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영상을 보았는데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미쳐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선 격공되었다.

이렇게 망국적 사교육에 미친 나라에

내 후손을 남겨 개고생하게 하는 건 큰 죄라는 생각에

애를 낳지 않아 왔는데

요즘 들어 나를 가장 칭찬해 주는 부분이다.

유교와 자본주의의 나쁜 것만 버무린 나라.

한국의 특징을 제대로 짚었다.

사교육만 미친게 아니고

천박한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온갖 비교 기준을 들이대며

그 기준에 모자라면 정상인도

순식간에 바보가 되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현실.

이걸 최근에 다시 느낀 건

내 아내가 수영장을 다니는데

거의 모든 여성분들이 졸린 수영복을 입어서

그걸 입지 않으면 지적질하는 사람이 있어

창피하다는 것이다.

졸린 수영복은 매우 비싸서

웬만한 탄탄이 수영복은 최하 9만원을 넘어가고

인기 품목은 15만원을 넘기도 한다.

물론, 인터넷을 뒤져보면 디자인은 제외하고서

성능으로만 보자면 반값 수영복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졸린코리아를 들어가보면

가장 많은 입는 사이즈에 대해선 품절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도 비싼 수영복을

자신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몇 벌씩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요즘 수영복이

국산 브랜드를 제외하고 너무나 비싸다.

나이키 수영복도 웬만하면 7만원을 상회하고

그나마 품절이다.

아레나 수영복도 매한가지고.

그래서 아내와의 타협점으로서

7만원은 내가 부담하고 나머지 24000원은

아내가 부담하여 94000원짜리

졸린 수영복을 어쩔 수 없이 샀다.

참고로, 난 수영복은 3-4만원짜리

아쿠아로빅복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내 수영복 역시 당연히 그 정도 가격대를 선택할 것이다.

 

옛날에는 굶주림이나 집단주의의 무게로 인한

가난의 고통이 컸겠으나

지금은 대체로 굶어죽긴 쉽지 않아

어떻게든 먹고 살순 있으나

갖가지 요인의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은

생각지도 않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정신적 고통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공동체 의식은 사라지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남한테 지고는 못살겠다는

아우성으로 가득하니

최저 출산율은 이런 고통에 대한 현상으로서

앞으로 한민족의 소멸의 길이 진행될수록

한국은 어떤 나라가 될련지 모르겠다.

전세계적으로 이슬람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슬람은 원래 평화의 종교라는건 절대 믿지 않으며

예수의 가르침과 한참 거리가 먼

정치화된 기독교만큼이나

해로운 세력이라 생각하므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빡세질 수도 있겠다고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f4uh97xXP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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