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정 2

강신주 장자수업 [20강. 취객이야기 : 몸과 마음이 교차되어 신명나는 삶]

한글을 알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주저하는 사람, 경직된 사람, 긴장하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취객은 위대하다? 술을 마신 상태와 비슷한 마음이란? 술을 마시면 신의 기운이 있다.신(번개모양)명 : 섬광처럼 순간적, 초월적 느낌, 어두운 밤의 번개.​-달생대개 술에 취한 사람이 수레에서 떨어질 때, 설령 부상을 입을지라도 죽는 경우는 없다.뼈와 관절이 다른 사람들과 같지만 해로운 일을 당한 결과가 다른 이유는 그의 신이 온전하기 때문이다.수레를 탈 때도 탄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수레에서 떨어져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죽음과 삶, 그리고 놀라움과 두려움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기에 외부 사물과 마주쳐도 위축되지 않는다.술에서 온전함을 얻은 저 사람도 이와 같은데 자연에서 온전함을 ..

동양철학 2024.03.10

강신주 장자수업[9강. 포정 이야기 : 타자와 함께 춤을]

장자의 이상향 : 소인인 포정.약자를 소중하게 생각한 장자.​포정(포갑,포을,포병 등, 즉, 무명)포정의 소잡는 것 ==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양생주포정이 문혜군을 위하여 소를 잡았다.손을 갖다 대고, 어깨를 기울이고, 발을 디디고, 무릎을 굽히며 소를 잡는데설컹설컹, 설뚝설뚝, 칼 쓰는 동작이 리듬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소 잡는 것이 무곡에 맞춰 춤추는 것 같고, 악장에 맞춰 율동하는 것 같았다.문해군 : "참, 훌륭하다.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포정 : "제가 귀히 여기는 것은 도이고, 이것은 기술을 넘어서는 겁니다.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게 온통 소뿐이었습니다.삼 년이 지나자 온전한 소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신으로 조우할 뿐,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동양철학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