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 4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42강]

조주가 조주선사로 탄생하게 되는 화두 19칙 평상시도(깨달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길) 조주스님이 남전화상에게 물었다. "도란 무엇입니까?" 남전 : "평상심" 조주 : "그렇다면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면 됩니까?" 남전 : "하고자 하면 곧 어긋나게 되네" 조주 : "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어찌 마음을 항시 고르게 하는 것이 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남전 : "도는 '안다'는 것과도 '모른다'는 것과도 상관이 없다. '안다'는 것은 착각의 상태이고 '모른다'는 것은 멍한 상태일 뿐이다. 만일 진실로 '하고자 함이 없는 도'에 이른다면 허공처럼 확 트일 것이다. 어찌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겠는가!" 남전 화상의 말이 끝나자 조주스님은 바로 깨달았다.'평'을 아무 일도 없는고요한 상태로 이해해선 안됨..

불교 2024.12.15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24강]

본래면목, 화엄 : 1인칭을 추구하는 불교적 세계관. 자본주의의 획일화된 세계관 :  본래모습이 아닌, 비싼 가격으로의 품종 개량 강제. 들판에 핀 잡꽃들의 화엄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카스트 제도하의 인도에서 성별, 신분을 떠나 제자를 받아들인 싯다르타의 마음. 백척간두진일보 : 큰 깨달음의 경지는  모든 것을 내던지는 자세라야 이룰 수 있다.내가 1인칭이 되고 주인이 되려고 날을 세우기보다 쉽고 가볍게 '이게 1인칭이야' 장난치는듯한, 봄날의 따스한 바람과 같은 조주의 화두 무문관 7칙 조주세발 어느 스님(학인스님, 수련승)이 말하길,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왔습니다. 스승께 가르침을 구합니다." 그러자 조주가 말하길, "아침 죽은 먹었는가?" 스님 : "아침 죽은 먹었습니다." 조주 : "그..

불교 2024.08.14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22강]

조주록, 조주어록 : 따스함. 사가(마조, 백장, 황벽, 임제) : 강직.33칙 : 비심비불(심도 불도 아니다, 심이어야 불이다) 어느 스님이 "어떻게 해야 부처가 됩니까?"라고 묻자 마조가 말하길, "마음도 부처도 아니다."마조록 :  어느날 남악이 마조에게 물었다. 남악 : "그대는 무엇을 도모하려 좌선하는가?" 마조 :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남악은 벽돌 하나를 가져와 암자 앞에서 갈기 시작했다. 기이한 광경에 마조가 스승에게 묻기를, 마조 : "왜 벽돌을 가십니까?" 남악 : "갈아서 거울을 만들거네." 당황스런 얼굴로 마조가 묻기를, "벽돌을 간다고 어떻게 거울이 되겠습니까?" 그러자 남악이 퉁명스럽게 답하길, "벽돌을 갈아 거울이 되지 못한다면 좌선하여 어떻게 부처가 되겠는가?" "무릇 불..

불교 2024.08.04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21강]

조주스님 : 봄날 같은 불교, 유머러스. 백장, 임제스님 : 절벽에 서서 끝내 부처가 되겠단 굳센 성격.무문관 11칙 주감암주 :  조주가 어느 암자 주인 거처에 이르러 묻기를, "계십니까? 계십니까?" 암자 주인은 주먹을 들었다. 그러자 조주는 "물이 얕아서 배를 정박시킬 만한 곳이 아니구나" 라고 말하고 바로 그 곳을 떠났다. 다시 조주가 어느 암자 주인 거처에 이르러 묻기를, "계십니까? 계십니까?" 그곳 암자 주인도 주먹을 들었다. 그러자 조주는 "줄 수도, 뺏을 수도 있으며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구나"라고 말하고는 그에게 절을 했다.이병주 작가, 김수영 작가 : 주먹 감자. 화두에 등장하는 인물이 세 명인지, 두 명인지 불분명. 물(암주), 배(조주). 두 번의 암주가 동일 인물이라면  원효..

불교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