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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장자수업 [31강. 길(도) 이야기 : 길과 말, 그 가능성과 한계]

말에 대한 주제에 도가 삽입된 형태의 글.장미 : 이쁘다 vs. 가시가 있다.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은유적 표현, 핵심은 문맥이므로 글자에 빠지지 말 것.도행지이성 : 장자 철학의 핵심, 도는 걸어가야 이루어진다, 걸어가다 보면 뒤에 남겨진 것이 길.우리에게 길은 애초에 없는 것.​-제물론말은 숨을 쉬는 것만이 아니고, 말하는 자에게는 말이 있다.그 말하려는 것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실제 말이 있는 것인가?아니면 애초에 어떤 말도 있지 않은 것인가?만약 이런 말이 새들의 지저귐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면,그런 구별의 증거는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도는 무엇에 가려져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인가?말은 무엇에 가려져 옳고 그름이 있게 되는가?도는 어디에 간들 있지 않겠는가?말은 어디에 있든 허용되지 않..

동양철학 2024.03.13

강신주 장자수업[9강. 포정 이야기 : 타자와 함께 춤을]

장자의 이상향 : 소인인 포정.약자를 소중하게 생각한 장자.​포정(포갑,포을,포병 등, 즉, 무명)포정의 소잡는 것 ==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양생주포정이 문혜군을 위하여 소를 잡았다.손을 갖다 대고, 어깨를 기울이고, 발을 디디고, 무릎을 굽히며 소를 잡는데설컹설컹, 설뚝설뚝, 칼 쓰는 동작이 리듬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소 잡는 것이 무곡에 맞춰 춤추는 것 같고, 악장에 맞춰 율동하는 것 같았다.문해군 : "참, 훌륭하다.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포정 : "제가 귀히 여기는 것은 도이고, 이것은 기술을 넘어서는 겁니다.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게 온통 소뿐이었습니다.삼 년이 지나자 온전한 소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신으로 조우할 뿐,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동양철학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