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가곡에 포함된 보리수는
초등학교 음악책에 있는만큼
너무나 유명한데 정작
이게 겨울나그네 연가곡 가운데
다섯번째 곡이란 건 처음 알았다.
이 곡을 알게 된 것 역시, 어린 시절
합창단 지휘자님을 통해서였는데
나그네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맨 마지막 곡을 어느 날 밤에 들려주셨었다.
그 당시엔 슈베르트가 이렇게
슬픈 음악도 작곡했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지금에 와서야 전곡을 진지하게 들어보니
이 곡은 슬픔이 가득했던 비운의 천재
슈베르트의 자전적 이야기로 보인다.
음악뿐만 아니라 가사 하나하나가 예술이지만
가슴 미어지게 너무 슬프기도 하다.
슈베르트 본인은 얼마나 슬펐을까?
끝내 진정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몹쓸 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슈베르트에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언젠가 빈에 가게 된다면
그의 묘소에 꽃 한 송이라도 올려 놓고
잠시나마 애도하고 싶다.
그리고, 주옥같은 음악을 남겨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하고 싶다.
피셔 디스카우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앞의 것엔 가사를 보기엔 좋지만 잡음이 섞여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Jo2GjVbq8
https://www.youtube.com/watch?v=2qesjA38q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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