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볼 때 우린 항상 '없음'(과거의 미모)을 보려한다. 내 머릿속은 '없다'는 것에 집착하고 있을 수 있지만 밖의 세계는 '있음'으로 가득하다. 꽃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벚꽃이 없다를 느낌, 즉, '없음'은 내 마음속에만 있음.3칙 구지(손가락 세움)수지, 흉내낼 것인가? 깨달을 것인가? 구지 화상은 질문을 받으면 언제나 손가락 하나를 세울 뿐이었다. 뒤에 동자 한 명이 절에 남았다. 손님이 "화상께서는 어떤 불법을 이야기하시나요?"라고 묻자 동자도 구지 화상을 흉내내며 손가락을 세웠다. 구지 화상이 이를 듣고 동자를 불러 칼로 그의 손가락을 잘랐다. 동자는 고통으로 울부짖으며 밖으로 나가는데 구지 화상은 동자를 다시 불렀다. 동자가 고개를 돌리자 그 순간 구지 화상은 손가락을 세웠다. 동자는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