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엔 베토벤 음악에 미쳐 있어 다른 작곡가의 작품은 좋긴 하지만 시시하게 들려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브람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브람스의 경우 뭔가 음악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가찬물을 끼얹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끝장을 보고 겉과 속이 한결같을 듯한 베토벤과는 달리 음악에 드러난 브람스는 뭔가 꿍꿍이가 있는 사람같이 보였다. 브람스는 슈만의 도움으로본격적으로 뜨게 되는데 스승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을 평생 짝사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인지 브람스를 만난 직후, 슈만의 정신병이 매우 심해졌는데 이를 두고 클라라 슈만과의 불륜설이 있다.내가 아는 어떤 지휘자는스승 슈만을 배신한배은망덕한 제자라면서브람스를 극혐하기도 했다. 반면, 불륜은 어불성설이며배우자를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