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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Schbert) : 겨울나그네(Winterreise)

이 연가곡에 포함된 보리수는초등학교 음악책에 있는만큼너무나 유명한데 정작이게 겨울나그네 연가곡 가운데다섯번째 곡이란 건 처음 알았다. 이 곡을 알게 된 것 역시, 어린 시절합창단 지휘자님을 통해서였는데나그네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맨 마지막 곡을 어느 날 밤에 들려주셨었다.그 당시엔 슈베르트가 이렇게슬픈 음악도 작곡했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지금에 와서야 전곡을 진지하게 들어보니이 곡은 슬픔이 가득했던 비운의 천재슈베르트의 자전적 이야기로 보인다.음악뿐만 아니라 가사 하나하나가 예술이지만가슴 미어지게 너무 슬프기도 하다.슈베르트 본인은 얼마나 슬펐을까?끝내 진정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몹쓸 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슈베르트에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언젠가 빈에 가게 된다면그의 묘소에 꽃 ..

고전음악 2024.06.23

슈베르트(Schbert) : 교향곡 8번 "미완성"

워낙 유명한 곡이지만젊은 시절 고전 음악에 무식했던 시절엔한동안 모르고 지내다가이 곡을 알게 된 계기는합창단 지휘자님이 아래의 Václav Neumann의 음반을들려줘서 알게 되었다.1악장의 홀리게 하는 듯한 음산한 1주제는X세대는 누구나 아는 만화 '개구장이 스머프'에서스머프 수프 타령을 해대는가가멜 동네를 비추는 장면으로전환될 때 나왔던 음악이다.이후 이 음악이 내 음악 인생을미생으로 인도하게 될지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합창단 아카데미에서 이 곡으로지휘 수업을 받고 오케스트라 실기로서기말 연주회를 끝으로 더 이상음악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이 곡을 내가 찾아서 직접 찾아서 들은건24년만인것 같다.1악장은 자연 단음계에 의한저음현 주제 선율에 이어  3/4박자임에도6/8박자로 착각을 일으키는일종..

고전음악 2024.06.22

슈베르트(Schbert) : 미사 5번(A♭ Mass)

6번 E♭ 장조 미사곡과 함께슈베르트의 미사곡 가운데 후대의 것으로서슈베르트의 음악적 기법이 성숙한 시기의 것이다.이 곡 역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다채롭고 따스한 감성이 가득한 화성으로어느 한 곡 빼 놓을 수 없지만개인적으로 Gloria의 후반부인"Quoniam" 부터의 극적 반전과 푸가를 매우 좋아한다.슈베르트가 좀 더 오래 사셔서푸가도 더 완벽하게 마스터하셨다면아름다운 선율과 다채로운 화음이 어우러져얼마나 아름답고 슈베르트의 개성이 넘치는푸가가 탄생했을까를 생각하면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1. Wolfgang Sawallisch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그나마 합창 소리가 가장 깨끗한 편이다.내가 가진 건 필립스판으로서미사 6번과 2CD로 묶여 있는건데이후 같은 녹음이 duo 버전으로 절반 가격에..

고전음악 2024.06.21

슈베르트(Schbert) : 미사 6번(E♭ Mass)

슈베르트하면 떠오르는 것은흔히들 가곡의 왕, 요절, 매독 정도이다.교향악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선아직 슈베르트의 음악을 깊게 이해하진 못한다.다만, 많이 들어보고 음악 아카데미에서지휘 공부를 하면서 심층 분석하고실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해보았던독일 미사곡, 8번 교향곡 "미완성"은 잘 알고 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많이 들어본미사곡 5번, 6번 정도만 잘 알뿐이다.또한, 합창단 지휘자님이 디스카우가 부르던겨울나그네를 들려주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던 정도. 슈베르트가 실제로 어떠했던 사람인지 영상을 찾아보니아래와 같이 짤막하게 설명하는 영상이 있다.생각보다 정말 찌질하고작곡가이면서 피아노를 못사서기타에 의지해서 작곡해야했던 불쌍했던 사람이었고그랬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나 많은주옥같은 곡을 남겼을까 신기..

고전음악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