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데움은 미사, 진혼곡과 함께 교회 음악 장르의 하나로서 찬가적, 축제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샤르팡티에, 핸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베르디, 드보르작, 구노 등 여러 대 작곡가들의 작품이 있다. 97년도 10월 정기연주회에 참여하면서 구노 장엄미사와 함께 불렀던 곡이다. 이 연주회가 내 기억에는 내가 속해있던 합창단 연주 가운데 최고의 연주였고 지휘자님의 곡해석도 최고였다. 총 다섯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20여분 정도로서 짦지만 브루크너의 매력이 충분히 응축되어 있다. 첫번째 곡의 시작은 현악의 3음 생략 펼침 화음 및 오르간과 팀파니의 지속 저음이 어우러진 텅빈 울림을 통해 거대한 구조물과 함께 수많은 무리가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합창이 제대로 음정 맞추고 대규모 오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