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16칙 : 종성칠조 운문 화상이 말하길, "세계는 이처럼 넓은데 종이 울리면 왜 칠조의 가사를 입는가?"자유인이 되겠다면서 왜 조그만 암자에 갇혀 사는가? 때가 되면 복식을 갖추고 예식을 행하는 스님의 삶이 과연 자유롭고 직장인보다 우월한가? 일을 안하는데 잘먹고 살면 누군가로부터 빼앗은 것. 그러한 면에서 농사짓는 스님이 멋져보임.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독일 철학자, 작가, 미학자), "앞으로 나아간다. 진보한다." 진보(한 단계 내 목표에 가까워짐)란 n보가 아닌 1보. 등산할 때 정상을 보고 걸으면 너무 멀고 힘듦. 처음 삭발했을 때의 '마음'으로 한 걸음씩 가고 있나? 나가르주나 중론-관법품, 내가 없는데 어떻게 나의 것이 있겠는가? 내 것이 많으면(소유의식)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