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2

강신주 장자수업 [41강. 꿩이야기]

장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갑골이야기+꿩이야기.갑골문 : 고대 중국에서 갑골(거북 등딱지, 짐승의 뼈)로 점을 친 후,그 위에 점복과 관련된 사항을 기재하며 남은 문자.장자 이야기 중 유일한 운문.시인의 시건과 일치할 때 읽히는 시.갈등 상황에서 승패나 시비를 따질 때 대체로 강한 사람이 옳게 됨.이러한 갈등 과정에서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장자.​-양생주습지의 꿩!열 걸음 걷다 한 번 먹이를 쪼고,백 걸음 걷다 한 번 물을 마시네.울타리 안에 갇혀 길러지는 걸 바라지 않지.신이 울타리 안에서 비록 왕과 같을지라도이것은 좋지 않으니까.​신 : 몸과 마음이 일체되는 느낌, 포정.인간의 특징 : 졸려도 안자고 안배고파도 먹으며 억지로 일함.비쩍 마른 야생돼지냐 햄에 들어갈 살찐 돼지냐.물과 사료를 마음껏 먹을..

동양철학 2024.03.13

강신주 장자수업 [23강. 논변 이야기 : 형이상학의 사변에 허우적거리지 말길]

배운 사람들이 어려운 용어로 논쟁하는 모습에 대한 조롱​-제물론너와 내가 논변을 하고 있다고 해보자.네가 나를 이기고 내가 너를 이기지 못했다면, 네가 옳고 나는 그른 것인가?반대로 내가 너를 이기고 네가 나를 이기지 못했다면, 내가 옳고 너는 그른 것인가?아니면 너와 나 둘 중 하나는 옳고 나머지 하나는 그른 것인가?아니면 너와 나 모두 옳거나 모두 그른 것인가?나와 네가 살펴 알 수 없다면, 다른 제3자도 깜깜할 것이다.우리는 누구를 불러 옳고 그름을 판정하도록 해야 할까?너와 의견이 같은 사람? 이미 너와 의견이 같은데 어떻게 그가 판정하겠는가?나와 의견이 같은 사람? 이미 나와 의견이 같은데 어떻게 그가 판정하겠는가?나나 너와 의견이 다른 사람? 이미 나나 너와 의견이 다른데 어떻게 그가 판정하겠..

동양철학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