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48칙 중 가장 지적이어서 재미없는 24칙. 상식에 사로잡혀 있으면 이해가 안되는 화두. 24칙 이각어언 어느 스님이 묻기를, "말과 침묵은 각각 '이'와 '미'를 침해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와 미에 통하여 어기지 않을 수 있습니까?" 풍혈화상 : " 오랫동안 강남 춘삼월의 일을 추억하였네. 자고새가 우는 그곳에 수많은 꽃들이 활짝 피어 향기로웠네."풍혈화상이 읊은 시는 당나라(가장 인문학적 시대) 시인 두보의 시, 당시 국제적인 큰 도시였던 장안(서안). 삶의 애환과 고독이 녹아있는 이태백의 시. 반면, 직설적인 한과 슬픔, 기쁨을 표현한 두보. 시와 같은 글이 언어의 집착과 침묵에서 자유로움, 시는 침묵이면서 말. 시는 말하는 것으로 들려야 읽힐 수 있음. 오도송 : 고승들이 불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