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 : 마음을 가다듬고 비운다.안연(안회) : 공자의 수제자군주 : 우리가 만나는 모든 존재의 상징-인간세안회 : "저로서는 이제 더 생각해 낼 도리가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주세요."공자 : "재계하라!"안회 : "저는 가난하여 여러 달 동안 술은 커녕 양념한 음식도 못 먹었습니다.이 경우 재계라 할 수 있습니까?"공자 : "그런 것은 '제사 지낼 때의 재계'이지 '마음의 재계', 즉 심재는 아니다."안회 : "심재란 무엇입니까?"공자 : "너는 '마음의 방향'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귀가 아닌 마음, 마음 아닌 기(기운, 분위기)로 들어라!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부합되는 것을 알 뿐이다.기는 비어서 타자와 조우하는 것이다.도는 오로지 비움에서만 깃들 수 있는데 이러한 비움이 바로 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