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언어처럼 분명하게 나뉘지 않음. '남'과 '연인' 사이 애매한 경계와 같은 것이 화두. 언어에 사로잡히면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모든 것의 경계를 극단적으로 설정해선 안됨. 우리는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경계가 애매한 영역이 넓을수록 풍성해지는 삶. 모든 것의 경계를 분명히 나누려 하면 화두는 딜레마로 보임.38칙 우과창령(소가 창살을 지나간다) 오조 법연 화상 말했다. "비유하자면 물소가 창살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머리, 뿔, 그리고 네 발굽이 모두 창살을 통과했는데, 왜 꼬리는 통과할 수 없을까?"불설급고장자녀득도인연경 (급고독장자의 딸이 부처가 말한 깨달음을 얻은 인연에 대한 교종 경전)에서의 코끼리 이야기 패러디. 기존 생활방식을 벗어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