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어족 2

강신주 장자수업 [46강. 수영이야기 : 두 세계가 만나는 곳에서]

명령하는 사람이 전쟁터에서 멀어질수록 심해지는 전쟁.국가가 공동체 수준으로 작아지면 일어나지 않을 전쟁.물의 세계 : 한 남자, 흔적이 남지 않는 세계.육지의 세계 : 공자, 흔적이 남는 세계.​-달생공자가 여량이라는 곳을 여행하고 있었다.그곳 폭포는 삼십 길이나 되었고그 물거품이 사십리나 튈 정도로 험해자라나 물고기 등도 헤엄칠 수 없는 곳이었다.한 사나이가 그 곳에서 헤엄치는 것을 보자마자공자는 그가 고뇌가 있어 자살하려 한다고 판단해먼저 제자들을 보내 물가를 따라가그 사나이를 건지게 하였다.그 사나이는 수백 보의 거친 물길을 지나물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냈고,머리카락이 물결에 풀어진 채 노래를 부르며둑 바로 아래 잔잔한 물에서 헤엄쳤다.공자 : "나는 그대가 귀신인 줄 알았네.그런데 지금 보니 자네는..

동양철학 2024.03.17

강신주 장자수업[9강. 포정 이야기 : 타자와 함께 춤을]

장자의 이상향 : 소인인 포정.약자를 소중하게 생각한 장자.​포정(포갑,포을,포병 등, 즉, 무명)포정의 소잡는 것 ==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양생주포정이 문혜군을 위하여 소를 잡았다.손을 갖다 대고, 어깨를 기울이고, 발을 디디고, 무릎을 굽히며 소를 잡는데설컹설컹, 설뚝설뚝, 칼 쓰는 동작이 리듬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소 잡는 것이 무곡에 맞춰 춤추는 것 같고, 악장에 맞춰 율동하는 것 같았다.문해군 : "참, 훌륭하다.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포정 : "제가 귀히 여기는 것은 도이고, 이것은 기술을 넘어서는 겁니다.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게 온통 소뿐이었습니다.삼 년이 지나자 온전한 소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신으로 조우할 뿐,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동양철학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