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2

도올주역강해 [10강]

태극도설 후반부. 우리 말엔 원래 주어가 없다. 서양은 주어(본질)에 따라 술부를 결정하는 본질론. 세상은 동사밖에 없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란 없고 자연은 self organizing 메커니즘으로 동작. 주희의 주장과는 달리 '리'는 주어가 아니라 음양의 변화속에서의 일종의 백그라운드 시스템. 주역 != 명리학. 정약용은 20년간의 역작 '주역사전'을 만들고도 조정에 돌아간다면 점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함. 64괘는 인간이 당면하는 곤란한 존재상황에서 주역은 희망과 해법을 제시. 형편없는 지도자는 초당파적 연결을 초래. 동성애는 특이한 생리적 현상으로서 이해의 대상이지 미화의 대상은 아님. 남녀의 이기가 교감해야  만물이 생하고 변화가 무궁하다. 원시(존재의 시작을 캐묻고) 반종(존재의 끝을 되돌아..

동양철학 2024.04.27

홍학의 자리[스포주의]

난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가입하게 된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내가 추천한 강신주 장자수업과 이 책이 경합한 끝에 이 책이 선정되었다. 별다른 기대감을 갖지 않고 읽어갔는데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다. 정해연 작가의 후기를 보면 작가의 중요한 의도는 '재미'라고 되어 있고 그 취지가 충분히 이해된다. 글 자체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문체로 되어 있고 영화 시나리오와 같이 묘사가 섬세해서 글을 읽는데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 소설은 사회의 갖가지 어두운 면을 잘 버무려 놓은 것이라 읽는 과정 속엔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상상하는 가운데 재미를 즐길 수는 있을지언정 다 읽고 나면 뭔가 모를 씁쓸한 기운이 남는다. 이 책에서는 생각지도 않는 동성애 문제..

소설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