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 2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47강]

현실은 언어처럼 분명하게 나뉘지 않음. '남'과 '연인' 사이 애매한 경계와 같은 것이 화두. 언어에 사로잡히면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모든 것의 경계를 극단적으로 설정해선 안됨. 우리는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경계가 애매한 영역이 넓을수록 풍성해지는 삶. 모든 것의 경계를 분명히 나누려 하면 화두는 딜레마로 보임.38칙 우과창령(소가 창살을 지나간다) 오조 법연 화상 말했다. "비유하자면 물소가 창살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머리, 뿔, 그리고 네 발굽이 모두 창살을 통과했는데, 왜 꼬리는 통과할 수 없을까?"불설급고장자녀득도인연경 (급고독장자의 딸이 부처가 말한 깨달음을 얻은 인연에 대한 교종 경전)에서의 코끼리 이야기 패러디. 기존 생활방식을 벗어나 새로..

불교 2024.12.24

강신주 무문관 : 주인공으로 살기 [32강]

우리는 얼마나 황당한 추상을 하는가? 혼의 모습은 늙었을 때의 모습? 젊은 시절의 모습?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수행하는 방법. 주어와 술어를 써서  각각의 본질이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 비가 내리지 않는다 :  내리지 않는 비가 없음에도  비가 어딘가 있을 것이란 착각, 희론 : 용수보살이 쓴 '중론'에서의 개념으로 대상을 분별하여 언어와 의미를 부여하는 지적 작용. 14무기(부처의 침묵) : 싯타르타가  대답을 거부하고 침묵한 14가지 질문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에 전해진 '니까야'경전. 한문으로 번역되어 한중일 등  대승불교에서 전해진 아함경. 1인칭의 경험이 중요. 연료가 없는 불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불은 다 꺼지므로 무상. 깨달음은 '언어도단', 언어의 길이..

불교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