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목 3

강신주 장자수업 [34강. 시남 선생 이야기]

외편이지만 최고의 문체와 형식을 자랑하는 이야기, 문학적으로 매우 훌륭.무한경쟁의 전국 시대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노나라 군주.장자가 꿈꿨던 세상이 담긴 이야기.​-산목시남의료가 노나라 군주를 만나니 그에게 근심하는 낯빛이 있었다.시남 : "어찌 그대 낯빛이 근심스럽습니까?"군주 : "선대 천자들의 통치술을 배우고 유업을 닦아귀신을 공경하고 현인을 존중하며 끊임없이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하였지만 우환을 면치 못하고 있소."시남 : "우환을 없애는 군주의 기술은 얕습니다.풍성한 털의 여우와 아름다운 털의 표범이 숲속에 살면서 바위굴에 숨어 있는 것은그의 고요함입니다.밤에 움직이고 낮에 머무는 것은 그의 경계함입니다.비록 배고프고 목마를지라도 숨어 있다멀리 강과 호숫가에서 먹이는 구하는 것은 그의 안정됨입니다..

동양철학 2024.03.13

강신주 장자수업[7강. 미인이야기]

허영을 다루는 이야기​​-산목양주가 송나라로 갈 때어느 객사에서 하룻밤 머물렀다.객사 주인에겐 아름다운 부인과 못생긴 부인이 있었다.그런데, 못생긴 부인은 귀한 대접을 받고, 아름다운 부인은 홀대를 받았다.​양주가 그 이유를 묻자,객사의 어린아이 : "아름다운 여자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아름다운 줄 모르겠습니다.못생긴 여자는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만우리는 그녀가 못생긴 줄 모르겠습니다."​양주 : "제자들은 명심하라!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자신이 능력자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린다면,어디간들 아낌을 받지 않겠는가!"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가?허영(vanite,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비어있다,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을 원하는 마음, 내가 가진것 이상으로 찬양받지 원하는 마음)을 가진..

동양철학 2024.03.10

강신주 장자수업[3강. 빈 배 이야기]

소요(싸돌아다님)하라. 당신의 삶을. 빈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을 느껴라. ​ -산목 배를 붙여서 황하를 건너가고 있는데 빈 배가 떠내려와 부딪힌다면 아무리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도 화를 내진 않는다. 그런데, 그 배에 누군가 타고 있다면, 저리 비키라고 소리칠 것이다. ​ 첫 번째, 두 번째 소리를 질렀는데도 듣지 못했으면 세 번째 소리를 지를 때는 험악한 소리가 뒤따를 것이다. 전과 달리 지금은 빈배가 아니고 누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화를 내고 있다. 사람이 자기를 바우고 세상에서 노닐 수 있다면, 그 누가 그를 해칠 수 있겠는가! 허(비움)기 실(열매, 채움)기, 어떻게 비울 것인가. 배를 붙여(방주) 황하를 건넌다 : 정조가 수원화성에 갈 때 한강에 배를 이어 부교를 놓는 것을 상상 권력자는 배멀미..

동양철학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