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3

도올주역강해 [10강]

태극도설 후반부. 우리 말엔 원래 주어가 없다. 서양은 주어(본질)에 따라 술부를 결정하는 본질론. 세상은 동사밖에 없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란 없고 자연은 self organizing 메커니즘으로 동작. 주희의 주장과는 달리 '리'는 주어가 아니라 음양의 변화속에서의 일종의 백그라운드 시스템. 주역 != 명리학. 정약용은 20년간의 역작 '주역사전'을 만들고도 조정에 돌아간다면 점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함. 64괘는 인간이 당면하는 곤란한 존재상황에서 주역은 희망과 해법을 제시. 형편없는 지도자는 초당파적 연결을 초래. 동성애는 특이한 생리적 현상으로서 이해의 대상이지 미화의 대상은 아님. 남녀의 이기가 교감해야  만물이 생하고 변화가 무궁하다. 원시(존재의 시작을 캐묻고) 반종(존재의 끝을 되돌아..

동양철학 2024.04.27

강신주 장자수업 [34강. 시남 선생 이야기]

외편이지만 최고의 문체와 형식을 자랑하는 이야기, 문학적으로 매우 훌륭.무한경쟁의 전국 시대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노나라 군주.장자가 꿈꿨던 세상이 담긴 이야기.​-산목시남의료가 노나라 군주를 만나니 그에게 근심하는 낯빛이 있었다.시남 : "어찌 그대 낯빛이 근심스럽습니까?"군주 : "선대 천자들의 통치술을 배우고 유업을 닦아귀신을 공경하고 현인을 존중하며 끊임없이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하였지만 우환을 면치 못하고 있소."시남 : "우환을 없애는 군주의 기술은 얕습니다.풍성한 털의 여우와 아름다운 털의 표범이 숲속에 살면서 바위굴에 숨어 있는 것은그의 고요함입니다.밤에 움직이고 낮에 머무는 것은 그의 경계함입니다.비록 배고프고 목마를지라도 숨어 있다멀리 강과 호숫가에서 먹이는 구하는 것은 그의 안정됨입니다..

동양철학 2024.03.13

강신주 장자수업[15강. 사생이야기]

어떻게 해야 우리는 여유롭고 당당할까​​-제물론설결 : "선생께서는 손익을 알지 못하니, 지극한 사람은 손익을 알지 못합니까?"왕예 : "지극한 사람은 신비스럽지! 넓은 습지가 불타올라도 그를 뜨겁게 할 수 없고,황하와 한수가 얼어붙어도 그를 춥게 할 수 없고,벼락이 산을 쪼개고 폭풍이 바다를 뒤흔들어도 그를 놀라게 할 수 없다네.이와 같은 사람은 구름의 기운을 타고 해와 달을 몰고 사면의 바다 밖에서 노닌다네.죽고 사는 일은 그에게 어떤 변화도 줄 수 없는데 하물며 손익이라는 작은 실마리에 대해 말해서 무엇하겠는가!"설결 : 이빠진 사람.왕예 : 왕성한 어린 아이.훌륭한 고승은 어린 아이같다.니체와 장자의 이상향은 어린 아이.배척하지 않는 동양의 전통 : 아이를 만나면 아이처럼, 아낙내를 만나면 아낙내..

동양철학 2024.03.10